2025년 대한민국 게임 시장은 그야말로 ‘천지개벽’을 겪고 있습니다. 과거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의 3N 체제가 무너지고, 크래프톤, 위메이드 등 신흥 강자들이 급부상하며 치열한 경쟁 구도가 펼쳐지고 있죠. 특히 글로벌 흥행 지식재산권(IP)의 유무와 신작 모멘텀이 순위를 좌우하는 핵심 요인이 되었습니다. 최신 2024년 연간 매출 및 2025년 1분기 실적 데이터를 종합 분석하여, 대한민국 게임 시장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매출액 TOP 10을 10위부터 1위까지 상세히 분석해 드립니다. (게임회사 매출액은 2024년 연간 실적 기준을 우선하되, 2025년 1분기 예상 실적을 반영하여 순위를 조정했습니다.)
시프트업은 신흥 강자로 10위에 진입했습니다. ‘승리의 여신: 니케’의 꾸준한 글로벌 흥행과 더불어, 2025년 출시된 콘솔/PC 게임 ‘스텔라 블레이드’가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며 매출액을 크게 끌어올렸습니다.콘솔 시장으로의 성공적인 확장은 향후 순위 상승의 강력한 모멘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라는 단일 IP의 힘을 보여줍니다. 해외, 특히 동남아시아와 대만 시장에서 라그나로크 모바일 및 PC 버전이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신규 대형 IP 없이도 장수 IP의 건재함으로 상위권을 지키고 있습니다.
더블유게임즈는 일반적인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과는 다른, 북미 소셜 카지노 게임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북미 시장 매출을 바탕으로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며 순위에 올랐습니다.
컴투스는 대표작 ‘서머너즈 워’가 장기간 글로벌 흥행을 이어가며 7위를 기록했습니다. 출시된 지 오래된 IP임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업데이트와 글로벌 마케팅을 통해 매출 안정성을 확보했습니다. 최근에는 야구 게임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 출시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습니다.
위메이드는 ‘미르4’, ‘미르M’ 등 ‘미르’ IP를 기반으로 블록체인(Web3) 게임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P2E(Play to Earn) 모델의 글로벌 확장과 자체 메인넷 ‘위믹스(WEMIX)’를 통한 플랫폼 구축으로 기존 게임사들과는 차별화된 매출 동력을 확보하며 6위에 올랐습니다.
카카오게임즈는 7천억 원대 매출로 5위를 차지했습니다. ‘오딘’, ‘우마무스메’ 등 모바일 대작들을 성공적으로 서비스하며 성장했으나, 2025년 1분기에는 신작 부재와 기존 게임의 매출 하락으로 다소 부진한 실적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카카오 플랫폼과의 연계라는 강력한 마케팅 기반을 바탕으로 언제든 순위를 뒤집을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엔씨소프트는 1조 5천억 원대 매출로 4위에 머물렀습니다. 과거 3N 체제의 한 축이었으나, 신작 부재와 주력 IP인 ‘리니지’ 시리즈의 매출 감소세로 인해 순위가 하락했습니다. 여전히 리니지 IP의 충성도 높은 팬덤을 바탕으로 국내 MMORPG 시장에서는 강력한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으나, 매출 다각화가 시급한 과제입니다.
넷마블은 2조 6천억 원대 매출로 3위에 올랐습니다.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의 강자로, 다수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포트폴리오가 강점입니다. 2025년 1분기에는 ‘아스달 연대기’, ‘나 혼자만 레벨업’ 등 다수의 신작 출시를 통해 매출 반등을 꾀하며 3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습니다.
크래프톤은 2조 7천억 원대 매출로 넥슨의 뒤를 바짝 쫓으며 2위를 차지했습니다. ‘배틀그라운드(PUBG)’라는 단일 IP의 압도적인 글로벌 성공이 원동력입니다. 특히 PC와 모바일 플랫폼을 아우르는 글로벌 매출 비중이 매우 높으며, 2025년에는 신작 ‘인조이(inZOI)’ 등의 출시로 매출 다각화를 시도하며 넥슨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영업이익 면에서는 국내 1위를 기록하는 등 수익성이 매우 높습니다.
영예의 1위는 4조 1천억 원대 매출을 기록한 넥슨이 차지했습니다.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피파 온라인’ 등 수많은 장수 IP의 견고한 매출과 더불어, 2025년 상반기 신작 ‘마비노기 모바일’, ‘카잔’ 등의 성공적인 출시가 매출을 견인했습니다. 넥슨은 여전히 국내 게임 시장의 압도적인 원톱 자리를 유지하고 있으며, IP 다각화와 플랫폼 확장에서 가장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2025년 게임 시장은 과거의 3N 체제(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가 **’1N1K 체제’**(넥슨, 크래프톤)로 재편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넥슨과 크래프톤이 매출과 영업이익 면에서 독보적인 ‘투톱’을 형성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크래프톤은 단일 IP의 힘으로 엔씨소프트를 제치고 2위 자리를 확고히 했습니다.
또한, 블록체인(Web3) 게임을 선도하는 위메이드와 콘솔 시장으로 진출하여 성공을 거둔 시프트업의 약진은 국내 게임 시장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제 K-게임 시장은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의 IP 경쟁력을 최우선으로 평가하는 시대에 돌입했습니다.
순위 | 회사명 | 예상 매출액 (2024년 연간 기준) | 대표 IP 및 특징 |
---|---|---|---|
10 | 시프트업 | 약 2,200억 원 | ‘승리의 여신: 니케’, ‘스텔라 블레이드’의 글로벌 흥행 |
9 | 그라비티 | 약 5,010억 원 | ‘라그나로크’ IP의 안정적인 해외 매출 |
8 | 더블유게임즈 | 약 6,335억 원 | 북미 소셜 카지노 시장의 독보적 강자 |
7 | 컴투스 | 약 6,927억 원 | ‘서머너즈 워’의 장기 흥행 지속 및 신작 모멘텀 |
6 | 위메이드 | 약 7,120억 원 | ‘미르4’ 등 NFT/블록체인 게임 시장 선도 |
5 | 카카오게임즈 | 약 7,388억 원 | ‘오딘’, ‘우마무스메’ 등 모바일 포트폴리오 다각화 |
4 | 엔씨소프트 (NCsoft) | 약 1조 5,781억 원 | ‘리니지’ 시리즈 기반의 MMORPG 시장 독주 |
3 | 넷마블 (Netmarble) | 약 2조 6,638억 원 |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의 강자, 다수의 IP 기반 |
2 | 크래프톤 (KRAFTON) | 약 2조 7,098억 원 | ‘배틀그라운드’의 압도적 글로벌 성공 |
1 | 넥슨 (NEXON) | 약 4조 1,339억 원 |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등 장수 IP의 건재함 |
2025년 국내 게임회사 매출액 순위는 강력한 IP를 가진 회사가 시장의 주도권을 잡는다는 명제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줍니다. 넥슨과 크래프톤은 이미 구축된 강력한 IP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새로운 IP로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는 시프트업과 위메이드의 도전은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앞으로 K-게임 시장은 더욱 치열한 IP 경쟁과 함께 **플랫폼 다변화(모바일, PC, 콘솔)**를 통해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2026년 국내 게임 시장의 최고 기대작은 무엇인가요? 댓글로 의견을 나눠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