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를 위한 행복한 노후 준비: 지금 당장 실천해야 할 5가지

TopTenNo.1미분류2 minutes ago

MZ세대가 할머니, 할아버지가 될 미래를 상상해 본 적 있으신가요? “행복한 노후, 돈 걱정 없는 노후”는 시대를 막론하고 모두의 바람입니다. 특히 우리 사회가 급격히 고령화되면서 이러한 소망은 더욱 간절해지고 있습니다. 폐지를 줍는 한국 노인의 비참한 모습이나 “노후 자금 몇십억 원 필요”와 같은 위협적인 경고들은 젊은 세대의 노후 불안을 증폭시키는 요인이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모습은 주로 현재의 2030세대의 조부모 세대, 즉 요즘 은퇴하는 5060세대의 부모 세대의 전형적인 모습일 수 있습니다. 한국 사회는 압축적인 성장을 거치며 한 세대(30년) 만에 엄청난 변화를 겪었으며, 특히 경제적 비약이 극적이었습니다. 생존과 자식 부양에 모든 것을 쏟아 빈털터리나 다름없던 부모 세대와 달리, 현재 5060세대는 부동산, 금융 자산, 고학력, 더 나은 건강, 늘어난 연금으로 무장하고 있습니다. 에너지가 넘쳐 새로운 일에 도전하거나 은퇴 후에도 문화생활을 즐기는 활기찬 고령층이 늘어나고 있으며, 2030세대가 노인이 될 때는 지금과는 상상할 수 없는 새로운 노년의 풍경이 펼쳐질 수도 있습니다. 불안감만 앞서는 노후가 아닌, 충분한 자금과 건강이 뒷받침된다면 노후야말로 가장 충만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시기가 될 수 있습니다. 20여 년간의 노후 연구를 바탕으로, 행복한 노후를 위해 ‘지금’ 실천해야 할 다섯 가지를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행복한 노후의 첫걸음: 소소한 행복으로 ‘위장한’ 지출 찾기

행복한 노후의 첫걸음: 소소한 행복으로 ‘위장한’ 지출 찾기

행복한 노후의 가장 기본적인 토대는 바로 ‘돈’입니다. 물론 소비 성향에 따라 개인차는 크지만, 마음의 안정감을 위한 일정 수준의 노후 자금은 누구에게나 필수적입니다. 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50대 이상 중·고령자가 생각하는 적절한 월별 노후 생활비는 1인 가구 165만 원, 부부 가구 269만 원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는 설문조사 결과일 뿐이며, 물가 상승률에 따라 필요한 액수는 계속 변하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진정으로 자신에게 맞는 노후 생활비를 가늠하기 위해서는 지금 당장의 내 씀씀이를 면밀히 살펴봐야 합니다.

매달 지출되는 옷값, 외식을 포함한 식비, 문화·취미·관계비용 등 덩치가 큰 항목들을 분석하면 자신의 소비 흐름을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만약 노년에도 현재와 같은 생활수준을 유지하거나, 정기적인 해외여행까지 즐기고 싶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자금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돈을 아끼는 것을 넘어, ‘소확행’으로 위장된 불필요한 지출을 가려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충동구매의 유혹이 넘쳐나는 이 시대에는 ‘소비력’을 키우는 것이 해답입니다. 소비의 우선순위를 명확히 설정하고, 필수적이지 않은 군더더기 지출을 과감히 줄여나감으로써 건강한 소비 습관을 만드는 것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이는 행복한 노후를 위한 가장 현실적인 재정 관리의 시작점입니다.

마음의 풍요를 위한 연습: 큰돈 들이지 않고 행복 찾기

마음의 풍요를 위한 연습: 큰돈 들이지 않고 행복 찾기

행복은 가진 것에 비해 갖고 싶은 것이 적을수록, 그리고 자신의 능력에 비해 하고 싶은 것이 적을수록 커집니다. 나이가 들수록 자산을 무한정 늘리는 것보다 욕망을 현명하게 줄여나가는 편이 훨씬 쉽고 현실적인 접근법입니다.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거나, 자신보다 더 많이 가진 사람을 보며 치솟는 욕망을 다스리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소소한 재미와 즐길 거리에 스스로를 길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큰돈을 들이지 않고도 마음을 풍요롭게 채울 수 있는 활동들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둘레길을 걸으며 마주하는 아름다운 풍경들, 깊이 있는 책 한 권, 감동적인 영화나 드라마 시청, 가깝고 짧은 여행, 그리고 자신의 시간을 조금 할애하여 평소 배우고 싶었던 것을 배우는 일 등이 있습니다. 물질적인 것에서 벗어나 비물질적인 것으로부터 만족감을 얻고, 자신의 존재 가치를 찾는 연습은 노후 자금에 대한 걱정을 줄여주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행복은 야속하게도 스스로 찾아오지 않으며, 찾아와도 오래 머무르지 않습니다. 따라서 행복을 스스로 찾아내고 느끼는 연습을 꾸준히 하는 것이 행복한 노후를 위한 필수적인 마음가짐입니다.

든든한 노후대비의 핵심: 3층 연금 플랜 쌓기

든든한 노후대비의 핵심: 3층 연금 플랜 쌓기

노후 자금의 가장 든든한 기둥은 역시 ‘연금’입니다.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이라는 3층 연금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설계하여 노후 생활비를 충당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현명한 노후 대비책입니다.

1층: 국민연금 – 국가가 보장하는 가장 기본적인 안전망

국민연금을 둘러싼 논란과 불신은 여전히 존재하며, 젊은 세대는 연금을 받지 못할 것이라는 억측과 엄포도 끊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렇게 외치고 싶습니다. “정답은 닥치고 국민연금!” 국가가 존재하는 한 공적 연금을 지급하지 않는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습니다. 고령화가 더욱 진행되면 다른 선진국들처럼 정년 및 연금 지급 시기가 늦춰지고 운영 방식이 변화하여 기금 고갈 우려가 해소될 것입니다. 설령 지급액이 다소 줄어든다 할지라도, 국민연금은 다른 어떤 연금 플랜보다 유리합니다. 지급액이 물가에 연동되어 안정성이 탁월하며, 직장인의 경우 납부액의 절반을 회사가 부담하기 때문에 더 말할 것도 없는 최고의 선택입니다.

2층: 퇴직연금 – 직장을 통한 노후 자산 형성

두 번째 층은 회사에서 받는 ‘퇴직연금’입니다. 이는 퇴직 시 한꺼번에 받는 퇴직금 대신 연금 형태로 지급되는 제도를 의미합니다. 퇴직연금에는 회사가 관리하는 확정급여형(DB, Defined Benefit)과 개인이 직접 운용하는 확정기여형(DC, Defined Contribution)이 있습니다.
* 확정급여형(DB): 퇴직 시 받을 금액이 사전에 확정된 연금입니다. 퇴직 전 3개월 평균 급여에 근무 연수를 곱한 금액으로 계산됩니다. 회사는 직원들의 퇴직급여를 외부 금융기관에 위탁 운용하지만, 운용 성과와 관계없이 정해진 금액을 지급합니다.
* 확정기여형(DC): 본인이 투자한 상품의 수익과 손실에 따라 받을 수 있는 퇴직금 금액이 달라지는 방식입니다. 매달 월급의 1/12이 자신이 선택한 금융기관의 퇴직연금 계좌에 적립되며, 이 계좌를 활용한 투자 성과가 곧 퇴직금이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퇴직 후 목돈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 퇴직금을 일시금으로 수령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되면 마지막 목돈인 퇴직금을 일찍 소진할 우려가 있습니다. 생존 시까지 계속 지급되는 연금 방식으로 나누어 받을 때 노후의 경제적 안정성이 크게 높아집니다. 또한, 일시불 수령 시 부과되는 퇴직소득세 대신 30% 더 적은 연금소득세를 납부하게 되어 절세 효과도 누릴 수 있습니다.

3층: 개인연금 – 주도적인 노후 준비

마지막 3층은 회사와 무관하게 개인이 자발적으로 가입하는 ‘개인연금’입니다. 개인연금은 개인형퇴직연금(IRP)과 연금저축보험·펀드로 나뉩니다. IRP는 여유 자금을 넣어 운용하다가 만 55세 이후 연금으로 받을 수 있는 상품입니다.
개인연금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세액공제 혜택입니다. 연금저축에 연 400만 원, IRP를 포함하여 총 700만 원까지 납입액에 따라 소득 수준별로 13.2% 또는 16.5%의 세금을 연말정산 시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퇴직 후 연금으로 수령할 때는 3.3~5.5%의 연금소득세만 납부하면 됩니다. 연금저축보험은 수익률이 다소 낮을 수 있지만 원리금 보장이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 연금저축펀드와 IRP는 주식 등 위험자산에 투자하여 더 높은 수익률을 추구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개인연금 가입 시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노후 준비를 돕기 위해 세금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이므로, 중도 해지 시에는 상당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중도 해지 시에는 무려 16.5%의 기타소득세가 부과됩니다. 원리금 보장이 되는 연금저축보험 역시 다른 보험 상품과 마찬가지로 초기 사업비를 많이 차감하므로 중도 해지 시 원금 손실 우려가 있습니다. 따라서 연금저축이든 IRP든, 퇴직할 때까지는 ‘없는 셈 치고’ 꾸준히 묻어두는 것이 현명한 전략입니다.

안정적인 자산 관리: ‘한 방의 덫’을 피하고 장기 투자를 지향하라

안정적인 자산 관리: ‘한 방의 덫’을 피하고 장기 투자를 지향하라

지난해 주식 투자 인구가 1천만 시대를 열었지만, 하반기부터 증시가 내리막길로 들어서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특히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투자하는 경우, 주식이나 펀드의 담보 가치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증권사가 강제로 주식을 매각(반대매매)하여 빌려준 돈을 회수해 가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주가 반등을 기다리며 버티려 해도 마음처럼 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금융감독원 자료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투자자의 반대매매 규모는 4조 4,437억 원에 달했으며, 이는 2019년 대비 90% 급증한 수치입니다. 그중 76%는 3일짜리 초단타 거래에서 발생했습니다.

전업 투자자가 아니라면, 투자 종목을 분산하고 장기 보유를 통해 위험을 줄이는 전략이 필수적입니다. 이는 주식뿐만 아니라 다른 투자 자산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원칙입니다. 지인의 지인이 주식, 부동산, 암호화폐 등으로 큰돈을 벌었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한 방’을 노리는 유혹에 흔들리는 것이 사람의 마음일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경제적 소양을 갖추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자신에게 맞는 재무 설계와 자산 관리를 위해서는 국내외 경제 상황에 대한 적절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단기적인 가격 등락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세계 각국에 풀린 돈의 규모, 미국의 인플레이션 및 긴축 정책의 정도, 국내 인구 및 가구 수 증감 추세 등 다양한 판단 근거를 바탕으로 통제 가능한 범위 내에서 투자하는 자세가 안정된 가계와 행복한 노후의 든든한 버팀목이 됩니다.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 투자)’과 ‘빚투(빚내서 투자)’는 가계 파산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시한폭탄과 다름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건강과 관계: 행복한 노후를 위한 무형의 자산

건강과 관계: 행복한 노후를 위한 무형의 자산

운동 습관으로 노후 자산 만들기

건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은 모두가 알고 있지만, 바쁜 일상 속에서 건강 관리는 뒷전으로 밀리기 쉽습니다. 운동을 결심해도 ‘작심삼일’을 넘기기 힘든 경우가 많죠. 하지만 노후에 날아올 수 있는 고액의 의료비 청구서를 대비하여 지금부터라도 운동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생 의료비의 절반가량이 사망 전 마지막 1년 동안 지출된다는 사실은 충격적입니다. 공적 의료보험 시스템이 취약한 미국에서는 노후 파산의 가장 큰 원인이 의료비이며, 한국에서는 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간병비 부담이 매우 큽니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간병인을 고용할 경우 월평균 약 280만 원의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데, 이는 국민연금만으로는 온전히 감당하기 어려운 금액입니다. 따라서 운동하는 습관을 통해 꾸준히 건강을 관리하는 것은 그 어떤 금융 자산 못지않은 훌륭한 노후 자산이 됩니다. 노후에는 돈을 벌기 어려운 만큼, 돈을 ‘까먹지 않는 것’ 자체가 곧 돈을 버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관계의 중요성: 외로움 없는 노후

직장 생활이 끝나고 나이가 들면 인간관계의 폭이 급격히 줄어들기 쉽습니다. 이 시기에 가족과 친구 등 소중한 사람들의 존재가 얼마나 중요한지 절감하게 됩니다. 인간관계를 돈독히 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많은 돈과 에너지를 요구하는 일은 아닙니다. 소중한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며 가볍게 안부를 주고받는 것만으로도 노후의 외로움을 피할 수 있는 지름길이 됩니다.

지금부터라도 주변의 가까운 이들에게 조금씩 마음을 쓰고 관계를 돈독히 해나간다면, 행복한 노후에 든든한 정서적 위로와 지지대가 되어줄 것입니다. 5월과 같이 따뜻한 계절은 가까운 이들에게 한 발짝 다가가기에 더없이 좋은 때입니다.

행복한 노후는 결코 우연히 찾아오는 것이 아닙니다. 미래의 나를 위한 현재의 꾸준하고 현명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재정적인 기반을 다지고, 소비 습관을 점검하며, 3층 연금 시스템을 구축하고, 위험성이 높은 투자 유혹을 피하며, 무엇보다 건강과 소중한 인간관계를 지키는 것은 모두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중요한 일들입니다. 지금 뿌리는 작은 씨앗들이 모여 훗날 풍요롭고 의미 있는 노년이라는 큰 나무로 성장할 것입니다. 불안한 미래를 막연히 걱정하기보다는, 오늘 하루의 작은 실천으로 행복한 노후를 위한 단단한 기반을 마련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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