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2024년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은 전기차의 본격적인 확산과 함께 큰 변화를 맞았습니다.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은 약 8,900만 대를 기록했고, 이 중에서 상위 10개 자동차 기업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시장을 주도했습니다. 전통적인 강자 토요타와 폭스바겐, 현대차가 각각 1~3위를 유지한 가운데, 중국의 BYD가 눈에 띄는 성장을 보여주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어요. 지금부터 2024년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을 기준으로 상위 10개 자동차 회사의 성적과 전략을 살펴볼게요.

본론

1등.토요타, 하이브리드 기술로 1위 유지

2024년에도 글로벌 1위를 지킨 토요타는 총 1,082만 대를 판매하며 시장 점유율 약 12%를 차지했습니다. 일본 내수 시장은 부진했지만,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가 크게 늘며 실적을 유지할 수 있었어요. 특히 캠리와 RAV4 등 인기 모델의 하이브리드 버전이 소비자들의 꾸준한 선택을 받았습니다. 토요타는 하이브리드 기술을 중심으로 다양한 친환경 기술에 적극 투자해 변화하는 자동차 시장에서도 선두 자리를 지켜가고 있어요.

2등.폭스바겐, 전기차 전환에 속도 내며 2위 차지

폭스바겐 그룹은 902만 대를 판매하며 2위를 유지했습니다. 중국 시장에서 현지 전기차 업체들의 공세로 고전했지만, 미국과 남미에서 선전하며 하락폭을 최소화했습니다. 특히 폭스바겐은 ID.4, ID.3 등 전기차 모델을 대폭 확대하고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에 집중하며, 유럽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3등.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 3위 자리 굳히기 성공

한국의 현대차그룹(현대·기아)은 총 723만 대를 판매하며 전 세계 자동차 시장 점유율 8%로 글로벌 3위를 굳건히 했어요. 현대차 아이오닉 시리즈와 기아 EV 시리즈 등 전기차 모델의 디자인과 성능이 세계적인 호평을 받으며 판매가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특히 미국과 신흥 시장에서의 강세가 돋보였고, 전기차 생산 공장 투자로 글로벌 시장 대응력을 강화했습니다.

4등.GM, 북미 시장 1위 유지하며 체질 개선에 주력

GM은 2024년 590만 대를 판매하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 6.5%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내 시장에서 쉐보레 실버라도, GMC 시에라 등 인기 픽업트럭과 대형 SUV 모델로 판매가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중국 시장에서는 현지 기업들의 공세로 고전했으며, 전기차 플랫폼 ‘얼티엄(Ultium)’을 중심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있어요.

5등.스텔란티스, 다국적 브랜드 전략으로 유럽과 남미 시장 선전

스텔란티스는 총 540만 대를 판매하며 점유율 6%로 5위를 차지했습니다. 푸조, 피아트, 지프 등 다양한 브랜드를 앞세워 유럽과 남미에서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북미와 아시아 시장에서 부진했습니다. 앞으로 전기차 전환을 가속화하고, 배터리 생산 능력을 확장하며 미래 성장을 준비 중입니다.

6등.포드, 전기 픽업으로 미래를 준비하다

포드는 440만 대를 판매하며 글로벌 6위에 올랐어요. 미국 내 판매량이 증가하며 강세를 보였지만, 유럽과 중국에서는 다소 부진했습니다. F-150 픽업트럭을 비롯한 인기 모델을 전기차로 전환하며 테슬라에 이어 미국 내 전기차 판매 2위를 기록했습니다.

7등.BYD, 중국발 전기차 돌풍으로 글로벌 7위 진입

중국 전기차 제조사 BYD는 무려 427만 대를 판매하며 글로벌 7위로 급부상했습니다. 전년 대비 41% 증가한 수치로, 특히 중국 시장에서의 폭발적인 인기가 큰 역할을 했어요. BYD는 내연기관 차량 생산을 중단하고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에 집중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8등.혼다, 안정적인 품질로 꾸준한 인기 유지

혼다는 375만 대 판매로 글로벌 8위를 차지했습니다. 미국에서의 판매 증가가 두드러졌고, 시빅과 CR-V 등의 인기 모델이 꾸준한 성과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전기차 전환 전략이 다소 늦어지며 향후 시장 대응에 대한 우려도 남겼습니다.

9등.닛산, EV 기술과 새로운 전략으로 재도약 준비

닛산은 334만 대를 판매하며 글로벌 9위를 기록했어요. 과거 리프(LEAF)로 전기차 시장을 개척한 닛산은 2024년 아리야 등 전기 SUV 모델을 확대하며 새로운 동맹 재편으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10.스즈키, 인도 시장에서의 압도적 강세로 글로벌 10위

스즈키는 325만 대를 판매하며 글로벌 10위를 기록했습니다. 인도 시장에서 마루티-스즈키 브랜드로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했고, 일본 내 경차 시장에서도 지속적인 인기를 얻으며 15년 만에 최고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결론

2024년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 TOP 10 기업들의 성적을 살펴보면, 전기차로의 급속한 전환과 함께 중국 기업의 약진 등 커다란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토요타와 폭스바겐 등 전통 강자들이 여전히 시장을 이끌고 있지만, BYD와 현대차그룹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앞으로 자동차 시장 판도가 더욱 흥미롭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기차 전환과 글로벌 전략을 어떻게 세우느냐가 앞으로의 순위를 결정할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